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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골프·등산 후 주의해야 할 증상은? [황수경의 건강칼럼]

가을철, 골프·등산 즐길 때 '허리 건강' 주의해야 허리통증 나타나면 휴식, 찜질 등 대처 필요...지속 시 방치 말아야박희설 원장 "추운 겨울 허리통증 발생 위험↑...준비 운동 철저히 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바깥활동하기 참 좋은 계절이죠? 높은 가을하늘만 보고 있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데요. 이 맘 때 가장 인기 있는 취미 활동 중에 하나가 등산 그리고 골프입니다. 중장년층을 비롯해서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한 가지 주의할 점은 부상입니다. 실제로, 골프를 치고 나서 허리통증을 겪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요. 골프스윙을 할 때는 같은 방향으로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척추 회전운동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다 보면 척추 근육과 인대, 관절이 손상될 수 있고요.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허리 아플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찜질이죠? 부상 상태에 따라 냉찜질과 온찜질을 구분해야 하는데요. 급성기에 해당하는 통증 1~2일 차에는 냉찜질로 염증반응을 줄여주고요. 어느 정도 통증이 잦아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추보호대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오래 쓰다 보면 척추 근육이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48시간 이내로 착용하길 권해드립니다. 또, 안정을 취할 때는 베개 위로 다리를 올린 다음 똑바로 누워서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중에 발생한 부상은 자칫 허리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백스윙톱 자세는 디스크에, 다운스윙은 디스크와 후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디스크의 경우 약물치료와 신경주사로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기본인데요. 상당수는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 호전되는 편입니다. 다만, 보존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물리적인 압박이 심해서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까지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간혹, 증상을 참고 라운딩을 나가는 분들도 있는데요. 찜질과 보호대 같은 일차적인 조치 이후에도 증상이 잦아들지 않거나 방사통, 감각저하, 근력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서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등산은 어떨까요? 심폐기능과 정신건강에 이로운 운동이긴 하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허리질환과 연관되는 경우들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낙상입니다. 산에서 넘어지면 척추 염좌, 심한 경우에는 척추 압박골절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요. 특히,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분들은 배낭을 짊어지고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디스크가 악화되기도 하고요. 또, 하산할 때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척추관의 단면적이 줄어들다 보면 신경이 더 심하게 압박되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추운 날씨에는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쉬운데요. 뻣뻣해진 근육은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해서 허리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날이 좋아도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고요. 특히 골프 전에는 허리, 팔꿈치, 어깨를 등산 전에는 발목, 무릎, 허리를 중점적으로 잘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에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제자리 뛰기나 걷기로 워밍업을 해주면 심장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박희설 원장 (광교삼성H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