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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장애 발생원인, 내분비 질환으로 이동
▲ 일반형 실리콘을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보행운동을 하고 있는 당뇨절단장애인.ⓒ서울의지
절단장애 발생 원인이 교통·산재·의료사고에서 당뇨 등 내분비 질환으로 급격히 이동, 당뇨에 적합한 첨단의족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의족전문 제조업체 서울의지(대표 선동윤)가 지난해 회사를 방문한 절단장애인 중 처음으로 의족을 착용하는 100명을 무작위로 선별, 절단장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전통적인 절단원인이었던 교통(29명)·산재(4명)·의료사고(1명)는 34명에 불과, 4년 전에만 해도 과반이상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 보면 뚜렷한 퇴조경향을 보였다. 반면 당뇨로 인한 절단은 62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으며, 서양에서 주로 발병했던 골육종과 버거스병에 의한 절단도 각각 3명과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단장애부위는 무릎아래절단 67명, 무릎위 절단 33명이었다. 당뇨로 절단한 62명의 장애발생 부위 분포는 무릎위절단 14명, 무릎아패 절단 4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혜민병원 당뇨발센터 김재영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현재 디앤에프병원 원장)은
“현재 우리국민 중 약 300만명이 당뇨를 앓고 있고, 오는 2015년에는 약 5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당뇨로 인한 절단 장애인의 발생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당뇨에 걸리지 않도록 꾸준한 건강관리를 해야 하며 당뇨에 걸렸더라도 정기적인 검진 등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면 절단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또한 “당뇨로 인한 절단의 경우 반대편 발의 절단 가능성이 3년 이내에 50% 정도이므로 남아있는 발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절단장애 발생 유형의 변화 맞춰 의족산업계도 당뇨 절단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최신의족의 개발이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는 현재 가벼운 신소재로 제작된 당뇨 절단장애인용 의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당뇨절단 장애인용 실리콘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일반 실리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선동윤 대표는 “당뇨 절단장애인은 가벼운 첨단소재로 제작된 의족을 착용하고도 걷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한다. 이는 당뇨 절단장애인들은 환부에 상처를 염려해서 잘 걸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당뇨환부에 마찰을 줄이고 환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적합한 실리콘을 개발, 당뇨절단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은 물론 가벼운 산책 등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