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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5%가 겪는 합병증 상처 방치하면 절단 위험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2111
등록일2011-12-08 오전 10:52:52

 

당뇨 환자들은 발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로 발이 썩어들어가는 합병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속칭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궤사증이란 병이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가 경험하는 합병증이다. 이들은 대부분 발바닥에 뭔가 깔린 것 같고 왕모래밭을 맨발로 걷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한다.

 

진찰해 보면 환자 발바닥은 말라서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헌 경우가 많다. 아프지는 않은데 갑자기 빨갛게 부어서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 이도 있다. 이런 병을 치료하는 동안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 비율은 전체 당뇨 환자의 3%에 이른다. 현재 대한민국 당뇨 환자 수를 500만명이라고 추산할 때 결코 적지 않다. 통계적으로 하지 절단자의 82%는 발목 관절 아래쪽을 잃게 된다. 이 중 발가락 절단이 절반 가량이다.

 

발가락 절단은 보행에 큰 장애를 주지 않고 치료가 힘들 때 시행된다. 하지만 발가락을 잘라내면 주변 발가락이 절단된 발가락이 있었던 곳으로 모이는 변형을 유발하거나 주위 관절이 오므라들어 또다른 족부궤양을 부를 수 있다.

따라서 발 궤양 조직의 철저한 제거와 함께 발가락 절단 후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필자는 실제 만성 상처와 변형, 골수염으로 발가락 절단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됐던 72명의 당뇨병성 족궤사증 환자를 이 방법으로 치료, 3명만 빼고 거의 모두 발가락을 살려준 경험이 있다.

 

변형 관절 절제술로 명명된 이 치료법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당뇨발 학회에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물론 아무리 좋은 치료법도 때가 있는 법이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어떤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당뇨 환자는 발에 상처나 이상을 발견하면 지체하지 말고 당뇨발 전문가가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에 이상을 발견한 후 3일 이내에 병원을 방문,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발가락 절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발가락 절단수술을 받아야 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2차 감염과 주변 발가락 변형을 막아 보행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김재영(혜민병원 당뇨발클리닉 과장) - 현재 디앤에프병원 원장

국민일보| 기사입력 2008-02-10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