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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환자가 알아야 할 혈관조영술이란?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417
등록일2018-10-01 오전 9:11:41

당뇨 환자에 다리가 저리는 원인은 대부분 신경 병증 때문이다. (혈관이 원인인 경우는 거의 없다)

 

올해 초 부산에 있는 환자 보호자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외래로 걸려 왔다. 평소 당뇨와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 병증으로 외래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였다. 현재 환자는 갑자기 몸 상태가 악화되고 발과 다리에 괴사가 발생하여 병원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상태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해서 전화했다고 하였다. 결국 며칠 후 보호자가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고 만나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다. 환자는 평소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다리 저림 증상이 있었고 약물치료를 하여 호전은 되었으나 완전히 좋아지지 않음을 호소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던 중 인터넷광고에서 하지의 다리 저림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보고 방사선 전문 병원에 방문하였고 가벼운 혈관의 막힘이 있어 이것 때문에 발이 저리니 혈관 조영술 및 확장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다리 저림을 치료하기 위해 혈관의 풍선 확장술과 스텐트를 넣는 수술을 시행하였고 시술 중 혈관의 박리와 혈관이 터짐이 발생하여 환자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식이 없어지는 응급 상황이 되었고 수술실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발과 다리에 괴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환자는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도 상처가 호전이 안 되어 본원에 올라와서 치료 후 퇴원하였다.

 

남성

나는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환자의 발 상태를 검사 하고 나서 깜짝 놀랐다. 환자는 발에 상처도 없었고 괴사나 극심한 통증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실제로 혈류 검사상에서도 크게 혈류 감소는 보이지 않았고 당뇨병성 신경 병증만 중등도로 보였다. 환자는 저림의 원인이 발에 피가 안 통하는 혈류의 감소라고 믿고 있었고 이렇게 생각한 원인은 인터넷이나 기타 광고 효과 때문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수없이 많은 광고가 올라와 있다.

 

당뇨환자는 약 50% 환자가 저림 증상이 있다. 그러나 당뇨 환자들의 저림 증상 대부분은 당뇨로 인한 당뇨병성 말초 신경 병증 증상이다. 실제로 오래된 당뇨환자는 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고 더욱이 허리에서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 협착증 증세도 있는 경우가 많다.

 

당뇨 환자에는 다리 저림의 원인 빈도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척추관 협착증아 대부분이다. 당뇨발 환자가 다리로 가는 혈관에 대한 시술이나 조영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첫째 발이나 발가락에 괴사가 발생하여 검게 변하는 경우나 둘째 혈액순환이 안 되어 상처가 6주 이상 치료해도 전혀 호전이 없는 경우, 셋째 약물치료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 참을 수 없는 통증의 경우이다. 이 세 가지 경우가 아니면 절대 혈관을 조영술을 해서는 안 된다.

 

수술만큼이나 혈관조영술 자체로도 위험도가 높다. 특히 혈관을 보기 위해 사용하는 조영제는 두드러기나 아니필나시스성 쇼크를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신장의 기능을 악화시켜 급성 신부전이나 투석을 해야 하는 상태에 이르게 한다.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도 나중에 암이나 종양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가 있다. 시술중 혈관이 터지거나 혈관벽이 갈라지면 환자의 생명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멀쩡한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요즘 너무나 많은 환자가 유해성을 고의로 알리지 않는 위험할 수 있는 치료에 너무 쉽게 노출되는 것 같다. 적어도 당뇨 환자에서 다리 저림 증상이 있는 경우 혈관 조영술을 일차적으로 선택하지 말아야 하며 혈관이 좁아져서 발에 문제가 되는 세 가지 괴사, 잘 낫지 않는 상처,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이 아닌 경우에는 혈관 조영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풍선 확장술을 해서는 안 된다. 의사들도 이 시술이 필요한지 다른 문제점과 비교하여 환자에게 이득이 있을지를 평가한 다음에 시행해야 한다. 이것이 의료의 정의(justice)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글 = 디앤에프병원 김재영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